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야생동물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총 271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했다. 이는 지난해 구조 건수 269마리를 이미 초과했으며 개원 이래 가장 많은 동물들을 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구조 삵, 수리부엉이, 올빼미 등 멸종위기종 62마리(23%)를 비롯해 왜가리, 백로 등이 주류를 이뤘다. 이들 가운데 치료 후 58마리는 자연 방사했으며 21마리는 계속 치료 중이다. 구조 당시 이미 폐사한 야생동물을 제외하면 60%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4년간 구조된 야생동물의 생존율은 2012년 47%에서 지난 9월에는 60%로 13%가 늘어났다. 특히 작년 7월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3종(독수리, 참매, 말똥가리)에 대한 환경부 사육시설 허가 등록을 완료해 야생동물의 안정된 치료와 재활이 가능해져 구조 활동의 폭이 넓어진 것도 생존율을 높이는 요인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식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장은 “최선의 구조는 신속한 신고에 달려 있다”면서 “소중한 자연보존을 위해서 다친 야생동물 발견 시 함부로 만지거나 무리하게 잡지 말고 발견된 지역 시‧군의 야생동물부서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06년 개원 이후 야생동물을 꾸준히 치료해 자연으로 방사해 왔다. 또 사고로 인해 날개절단 등 영구장애를 지닌 야생동물은 자체 생태공원에 보호하는 등 유전자원의 보존과 방문객들의 자연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시‧군 야생동물 부서, 민간 야생동물단체, 1차 치료 담당 동물병원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구조와 치료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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