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0일 구미시 산동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현장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훈련’을 실시했다.이날 훈련은 소나무재선충병이 백두대간과 금강송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훈련은 피해고사목 제거와 수집, 파쇄ㆍ훈증 방제작업, 드론을 이용한 예찰시연, 무인헬기 항공방제 등으로 이뤄졌다. 한편, 경북은 전체면적의 71%가 산림으로 그 중 소나무가 전체 수종의 31%를 차지해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산림생태 핵심축인 백두대간은 금강송 군락지가 많아 재선충 방재의 마지노선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산림자원이다.도는 이에 방어선에서 폭 2km까지 모두베기 실시하고 산주 희망수종을 갱신하는 등 소나무가 없는 무송(無松)지대를 설치해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김관용 지사는 “재선충과의 전쟁 선포에 따라 방제작전을 개시한 만큼 민족의 혼이 서려 있는 소나무를 반드시 지킨다는 각오로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