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7일 동해시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환동해권 15개 거점도시 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2회 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에 참가했다. 이날 회의에서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강덕 시장은 ‘환동해권 회원도시 간의 항로 및 경제교역 활성화를 위해 △환동해권 회원 도시의 주요 관광지를 투어 할 수 있는 환동해권 크루즈 관광선 운항과 원활한 물류 및 인력 수송을 위한 정기 페리 항로 개발을 제안했다.
또 △환동해권 회원도시를 넘어 초광역 상생발전 네크워크 강화를 통한 국내·외 환동해권 경제권역 확장을 제안하는 한편, 환동해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포괄적 환경구축을 위해 ‘정경분리원칙’에 바탕을 두고 지방 정부차원의 경쟁보다는 상생협력이 더해질 때 국가 간의 교류이상으로 좋은 결실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러시아와 일본 간 시베리아횡단철도(TSR)과 일본 열도를 연결하자는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환태평양 시대를 대비하고 환동해권 도시 간 상호 교류협력 증진과 지방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환동해권 거점도시간 연결을 통한 ‘황금고리 경제권’ 조성이라는 지속가능한 공동번영의 비전을 제시하며 회원도시들의 적극적 동참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이시장은 중국 훈춘 오현철 부시장과 러시아 옵치니코프 세르게이 블라디미로비치 하산군수, 일본 마이즈루 츠츠미 시게류 부시장 등 대표단 일행을 연이어 만나 크루즈 및 국제 페리선 항로 개설을 위한 3개국 실무팀 구성과 실무회의 일정을 논의하는 등 실질적인 국제교류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7일 제22회 환동해 거점도시회의 참가도시 수장들은 경제교역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정비와 항만 자유화와 사무국 상설화 및 상설사무국 설치 전까지 회의 개최도시에 사무국 운영, 민간협의회 구성 적극 검토 등 참가도시의 공동노력 의지를 결집한 동해선언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