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달 29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프라자에서 동아시아의 역사와 해양 영토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이번 학술회의는 국내외 석학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해 해마다 반복되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불식시키는 지식과 자료, 정보 등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모색하는 자리였다.경북도 동해안본부 권영길 본부장은 일본이 지속적으로 우리 고유영토인 독도를 도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학자들뿐 아니라 제3국 석학과도 함께 독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현실을 객관적으로 짚어보고 미래에 대해 논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경북도는 이와 같은 학술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우리의 논리를 개발하고 제3국과 함께 독도문제의 해결방향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회의에는 미국의 코네티컷대 역사학과 알렉시스 더든 교수가 소란스러운 동아시아의 바다라는 주제발표를 했으며 서울시립대 정재정 국사학과 교수와 대구대 최철영 법학부 교수가 토론에 참가했다.미국 더든 교수는 일본정부는 2014년 독도, 조이도, 쿠릴 4개 섬을 자국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하는 외교 및 국방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는 이 영토들을 일본제국으로 편입했던 과거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일본정부는 과거에 대한 정직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를 유연하게 바라봐야 하며 이 선들에 대한 고유영토를 고집하지 말고 미래 동아시아 국제질서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서 충북대 류연택 지리교육과 교수가 국제수로기구(IHO)와 동해, 일본해 이슈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경북대 이정태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 섬 건설과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에 대하여, 홍성근 동북아역사재판 독도연구소장이 전후 연합국의 일본영토 처리방침과 독도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또한 영남대 김영수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차재봉 동북아시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을 비롯한 참석자 전원이 독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역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좌표에 대해 열띤 토론도 펼쳐졌다.일본이 독도를 고유영토로 주장하는 행위는 현재와 같은 우리를 있게 하고 스스로 역사를 부정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 이번 학술회의의 목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