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 강진에 따른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강관 제조업체들이 내진설계가 안된 상수도 시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일 강관 업계에 따르면 강관 업체들은 배관용 수요 증가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관용 강관의 경우 지난해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강관 업계가 가격 인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환경부는 내진보강은 국민안전처의 ‘내진보강 기본계획’에 따라 지자체에서 이행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156건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환경부는 수도사업자의 내진보강 실태를 점검해 내진보강 확대 추진방안, 지진 발생시 점검·관리방안 등 수도시설 내진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2017년부터 12년간 총사업비 3조 962억 원을 투입하기로 한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에 내진설계 보강 계획이 없다는 보도내용에 대해선 지난 2010년 환경부가 고시한 법에 따라 내진설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추진 시 내진설계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주 지진과 관련해 내진용 강관에 대해 동종업체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선 수돗물 누수 방지를 위해 노후관 교체를 작업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경주 지진은 강관업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