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시범 보급한 빗물이용시설사업이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빗물이용시설(일명 ‘빗물저금통’)은 강우 때 빗물을 저류조에 저장해 간단한 수 처리 이후 조경, 청소, 화장실 등의 용수로 활용하는 시설로 빗물이용량만큼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대구광역시 수도급수 조례’에 따라 상수도 요금도 감면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지붕면적이 1천㎡ 미만인 건축물과, 건축면적이 5천㎡ 미만인 공동주택에 대해 지난 5월 구ㆍ군청으로부터 32개소를 신청 받았으며, 사업대상지의 적법성 및 활용도 등의 검토를 거쳐 24개소를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설치건물 현황은 공동주택 1, 어린이집 11, 유치원 4, 요양시설 1, 다세대주택 3, 일반주택 4 이다.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한 북구소재 과학엘비어린이집 신금숙 원장은 “어린이들에게 빗물저금통에 모인 빗물을 직접 화단 및 조경시설에 사용하게 해 물의 소중함과 물재이용의 중요성을 교육할 예정으로 더불어 빗물이용량만큼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교육효과도 큰 만큼 앞으로 많은 어린이집에 설치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영환 물관리과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물과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빗물이용시설의 확산이 필요한 때”라면서 “내년에는 사업량을 확대해 교육 및 홍보효과가 큰 장소를 중심으로 더 많은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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