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에서 국제 수중사진대회가 열린다.11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독도만이 간직한 수중경관과 생태가치의 우수성을 영상으로 담는 `2016 울릉도·독도 국제초청 수중사진 촬영대회`가 12~15일까지 개최된다. 이 행사는 울릉군이 주최하고 (사)대한수중.핀수영협회, (사)한국수중과학회가 주관한다. 해양수산부, 경북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대한체육회, 세계수중연맹 등이 후원한다. 대회는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스웨덴, 이탈리아 등 국제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수중전문작가들의 렌즈를 통한 섬들의 수중세계를 사진, 동영상에 담아 세계에 홍보해 영토관리를 강화하고, 특히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국제 수중사진작가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 열리는 이 대회에는 15개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중사진작가 30여 명이 출전한다.국내 최고 수준의 작가도 30명이 자리를 함께 한다. 대회는 광각(다이버/비다이버), 접사, 물고기 등 총 4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수중연맹(CMAS) 승인을 받아 91개국 회원국을 대상으로 했다. 국제 수중사진촬영대회가 동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이번 대회를 대비해 지난해 8월 국내 수중사진작가, 학계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독도 수중탐사학술대회 및 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해 대회의 성공 여부를 사전 진단한 바 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이 대회는 울릉도·독도가 가진 아름답고 독특한 수중생태를 최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널리 알리면서 함께 보존해야 할 가치가 높은 한국의 영토임을 홍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