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일을 시작했냐고요?”“전자제품 유통업을 30년 정도했는데 이젠 그 걸로는 힘들어요. 인터넷과 홈쇼핑이 워낙 가격이 저렴해서 저희 같은 소규모 유통업자들은 그 가격을 맞출 수가 없어요. 그래서 10년 전부터 황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황토로 된 패널을 개발하게 됐죠. 그런데 그 제품을 조금만 개량하니 친환경 탈취제가 되더라고요. 그렇게 탄생하게 된 제품이 ‘냄새 잡는 황토’에요”이렇게 자신이 개발한 제품에 대한 역사를 술술 읊어내는 이는 ‘황토로 가는 길’ ‘김화섭’ 대표.<사진>그는 한 때 지역에서 잘나가는 전자제품 유통업체 사장이었다. 하지만, 홈쇼핑이 생기고 인터넷 상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사업은 점점 어려움을 겪게 됐고 전자제품과 병행해 황토사업에도 뛰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어느새 황토주택과 황토방 시공이 주업이 되어 버렸다. 김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황토로 다른 것을 할 수 없을까 고민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냄새잡는 황토’이다.이 제품은 충남서산에서 생산된 황토에 게르마늄과 대나무 목초액을 혼합해 숙성시킨 후 고압의 사출기를 통해 압축해 만들어 내는 것으로 황토안의 미생물들로 인해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방출되고 공기정화와 탈취, 해충제거 등에 효과적이다. 또한, 황토 안에서 산소를 발생시켜 두통, 비염, 아토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처럼 화학성분이 아닌 천연재료에 무독성이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더 높아가고 있다.“2년여의 연구 끝에 이 제품을 만들어냈는데요. 실험검사결과 1g당 2억 마리 정도의 미생물이 산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사용해 보신 분들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탈취력이 떨어졌다고 해 햇볕에 2-3시간정도 건조 후 사용하라고 권했는데 탈취력이 복원됐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유는 저도 아직 밝혀내진 못했습니다.” “이젠 입소문이 나면서 곳곳에서 주문이 많아 졌습니다. 그래서 황토 4개가 한세트인 가정용(1만6천원) 중심으로 판매하다가 지금은 기업판촉 및 선물용인 황토2개가 든 1만원 제품도 함께 판매중입니다.” “아직은 시작단계에요. 하지만 천연 황토의 좋은 점을 좀 더 자세히 알려 우리나라 모든 가정에 황토를 보급시켜보려고 합니다. 돈 벌면 당연히 이웃들을 위해 환원도 할 거고요.”황토에 모든 것을 건 남자 김화섭 대표... 그의 바람처럼 ‘냄새잡는 황토’가 우리나라 모든 가정에 보급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취재=최성필기자, 사진=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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