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추경호 국회의원(대구 달성)이 지난 6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청별 금년도 7월까지 법인세수 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6개 지방청 중 대구청의 실적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지역기업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법인세가 적게 징수되는 것은 기업들에게는 일면 다행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지역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추 의원에 따르면, 대구청(대구, 경북)의 법인세 세수실적은 2010년 부산청에 이어 4위 수준이었으나, 올해 7월까지 법인세 세수실적에서는 만년 최하위를 기록하던 광주청이 한국전력공사 본사의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 등으로 전년대비 세수증가율이 평균 150% 이상을 기록하면서 대구청이 최하위를 차지하게 됐다.또한 대구경북 지역의 과세대상 법인 기업의 숫자도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모두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금년도 8월까지 대구경북 지역 기업들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5.2% 감소해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특히 경북 지역의 경우 철강, 전자 등 주력산업의 수출 부진으로 금년 8월까지 수출액이 246억 1800만 달러에 그쳐 전년대비 △17.3%까지 줄어들어 전국 평균 △8.8% 보다 2배 가까이 크게 감소했다.업계에서는 철강,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섬유 등 대구경북의 주력산업들이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추 의원은 “경북지역의 경제를 지탱해온 구미지역 전자 및 포항지역 철강 산업 경기는 당분간 어려움이 계속될 전망이다”면서 “대구경북 지역의 경제 활력 회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대대적인 규제 혁파를 통한 획기적인 기업환경 조성으로 번듯한 기업 유치와 창업 활성화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류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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