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015년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남겨뒀던 지분 19.9%를 전량 세아베스틸에 매각했다. 세아베스틸이 이 지분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한 결과다. 이번 거래로 세아베스틸의 세아창원특수강 지분율은 74.8%로 상승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는 보유 중이던 세아창원특수강 보통주 719만 주(지분율 19.9%)를 지난달 28일 세아베스틸에 전량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1천668억 원이다.  세아베스틸이 포스코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한 데 따른 거래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7월 이사회를 열고 9월 중에 콜옵션을 행사해 세아창원특수강 지분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세아베스틸과 포스코는 2014년 12월 세아창원특수강 경영권 지분 54.8%를 약 4천400억 원에 매매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의 잔여 지분 19.9%에 대해 △세아베스틸이 1년 후 콜옵션을 △포스코가 5년 후에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항을 계약서 상에 삽입했다. 세아베스틸은 콜옵션 행사 권리가 생긴 올해 초부터 잔여 주식의 매입을 검토했고, △세아창원특수강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점 △자체 보유 현금만으로 매매대금을 충당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세아베스틸의 현금성자산은 약 1천6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지분 매매로 세아베스틸의 세아창원특수강 지분율(우선주 포함)은 54.8%에서 74.8%로 상승했다. 세아베스틸 외에 주요 주주는 신영증권 외 재무적투자자(약 25%), 자기주식(0.32%) 등이다.  지분을 모두 매각한 포스코는 1997년 포스코특수강의 전신인 창원특수강을 설립한 지 19년만에 경영에서 완전 손을 떼게 됐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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