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출이 2년4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당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34억4천600만 달러 대비 0.5%가 늘어난 34억6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5월 이후 28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보인 것이다. 경북도 수출은 그동안 브렉시트, 유가하락, 엔저, 세계경기 침체 등 대외적 요인과 구미공단의 전자제품과 포항의 철강제품의 국제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수출 감소가 지속됐었다. 그러나 8월부터 다시 반등의 기미를 보이면서 수출전선에 청신호가 켜졌다.8월 수출 증가요인으로는 지역 수출주력품목인 평판디스플레이제품의 국제공급량 축소에 따른 단가 상승, 고가제품인 칼라TV의 수출단가 상승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중소기업 수출주력품목인 자동차부품의 수출증가, 중국, EU, 미국 등 주요 철강생산국의 구조조정에 따른 철강제품의 국제가격과 원료가격 상승 등도 수출호조를 이끈 요인으로 꼽고 있다.다만, 8월 품목별 수출 현황은 전체 수출에서 상위 10개 품목이 전체 수출의 61%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품목의 진출이 숙제로 남았다. 주요 수출증가품목으로는 평판디스플레이가 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칼라TV는 1천337%가 늘어난 1억 8천800만 달러, 냉연강판은 8.5%가 증가한 1억 6천700만 달러, TV카메라와 수상기는 6천196%가 증가한 1억 5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아연도강판과 자동차부품은 27.4%와 16.8%가 증가한 1억 2천900만 달러, 1억 1천500만 달러를 수출했다.도는 하반기 수출확대를 위해 전방위적 수출지원마케팅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 연말까지 총 16회의 무역사절단(중동아프리카, 북미, 남유럽 등)과 전시박람회(상해 인터텍스타일, 홍콩메가쇼, 섬유기계전시회 등)를 비롯해 무역실무교육과정 등을 추진해 수출의 호조세를 이끌 방침이다. 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수출환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수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수출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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