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하는 청소년 농촌체험교육에 관내 8개 중학교 500여명의 학생이 참가 신청을 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교육은 2015년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중학생 자유학기제에 대응해 농촌현장에서 교과과정과 연계한 자기 주도적인 체험활동이다. 학생들에게 체험을 통해 농업의 기능과 가치를 인식하고 농업관련 직업을 올바르게 이해해 청소년들에게 농업인으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이 프로그램은 농촌진흥청과 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조성한 축산, 과수, 분재, 산림 등의 작목별 농촌교육농장에서 실습을 통해 가축 사양, 식물 재배, 농산물 가공 체험, 지역문화 탐방 등 학교별 자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양성한 문화해설사가 동행하여 ‘포항 바로 알기’ 해설로 지역 곳곳의 문화와 역사관련 학습도 제공한다. 교육에 참가한 오천중학교 김태현 학생은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농장에서 체험활동을 하는 시간 동안 너무나 행복했다. 농업도 유망하고 보람 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에서는 농촌지도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ㆍ도시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의 농업기반, 자연경관, 문화유적, 토속음식 등의 자원을 연계한 도농교류활동 프로그램과 예비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귀농귀촌현장체험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