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구미시-구미대학교-독일AWO(노동자들의 사회복지협회)가 MOU를 체결한데 이어 구미시는 내년 1월 국제요양간호사 후보자 10명을 독일에 파견하기로 했다. 청년들의 고용난을 극복하기 위해 특단의 해외취업 정책을 내놓은 것이며, 국내에서는 청년실업률 해소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해외취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국제요양간호사는 독일에서 6개월 간 어학교육 과정을 거친 후 3년간 도제식 교육을 받고 자격취득 후 독일 AWO 산하기관에서 3년간 의무복무 과정으로 이어진다. 도제식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독일어능력 B2(일상회화 가능수준)를 취득해야 하며, 구미대학교는 물리치료과, 작업치료과, 사회복지과 학생을 대상으로 13명을 선발해 지난달 20일부터 자체 독일어 교육을 하고 있다. 구미시는 연수생에게 6개월간의 어학연수 비용과 항공료, 어학비자, 유학생 보험 등을 지원한다. 도제식 3년 교육기간 중 독일 AWO에서 월 1천유로(123만 원) 상당의 실습비와 주거비, 교육비를 지원받게 되며, 자격증 취득 후 근무 시 최저 2천200(271만 원)유로의 보수를 받게 된다. 인턴에 그치는 단기 해외취업과는 달리 전문교육이 동반된 정규직 어학교육-전공교육-취업까지 연계된 장기 프로그램으로 해외진출을 통한 새로운 청년일자리를 개척하는데 의의가 있다. 남유진 시장은 지난 4일 구미대학교 국제요양간호사 지원 대상자들을 만나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에 매진해 취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김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