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은 국군의 날, 3일은 개천절, 9일은 한글날,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특히 2005년 7월 `경북도 독도의 달 조례`를 만든 이후 10월은 독도의 달이다. 1900년 10월 25일 고종 황제가 칙령 제41호로 울릉도·독도를 울도군으로 승격한 것을 기념해 10월을 독도의 달로 지정하였다.경상북도는 독도가 분쟁지역이 아닌 문화·예술이 숨 쉬는 평화의 섬이라는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전파하기 위해 독도 사랑 문화공연, 독도 세계수중사진촬영대회, 독도 문화 큰잔치, 안용복 학술대회, 세계인과 함께하는 독도탐방 등을 마련했다. 특히 한 달간 미국 텍사스주 캐롤톤시에서 독도를 홍보하는 해외 특별전시회를 기획했다. 10월은 나라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달이라 상정하며 지면을 통해 우리 모두 다음 몇 가지를 실천해 보았으면 한다.첫째, 나라사랑은 크고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1일, 3일, 9일은 태극기를 다는 것부터 시작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이 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가령 한글날을 맞이하여 나와 주변에서 바른 언어 사용이나 습관을 살피는 일이다.둘째, 다채로운 나라사랑 행사에 참여하여 아이와 함께 즐기는 것이다. 즉 경북도가 준비한 독도의 달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도 나라사랑의 훌륭한 표현이다. 이에 아이와 함께 행사 체험을 같이하면서 대화를 나누거나 학교에서 내 준 독도 관련 과제를 함께 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셋째, ‘역사를 잊는다면 나라를 잃는다’고 한다. 우리 경북에는 역사적으로 남겨진 문화유산이 너무나 많다. 특히 천년고도 경주는 지난달 12일 지진으로 인해 관광객의 발길이 뜸하여 과도하게 고통을 받고 있어 경주 시민들을 위로하는 겸하여 경주를 찾는 일도 적극 추천 드린다.넷째,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한 계층 간, 지역 간, 세대 간의 갈등과 분열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나라사랑교육이다. 국민통합의 차원에서나 우리를 지키면서 나라의 영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지름길이 나라사랑 교육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라사랑 교육은 보수적이거나 진부한 것이 아니라 나와 너를 포함하여 우리를 연결시키고 이어주는 교육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안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