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빛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세계 3번째로 준공됐다.미래창조과학부와 포스텍은 29일 오전 10시 30분에 포스텍 부설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꿈을 또 하나 실현했고, 미래를 향한 더 큰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개발해 선도형 과학기술로 나아갈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과거의 추격형 과학기술에서 벗어나 창의적, 도전적 연구에 승부를 거는 선도형 과학기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가과학기술전략회의를 컨트롤 타워로 해 각 부처와 산학연에 흩어져 있는 과학기술의 힘을 결집하고 과감한 R&D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대한민국 첨단과학의 미래를 여는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이날 준공된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세계에서 3번째로 우리기술로 설계하고, 제작해 과학한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떨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특히 포스텍은 국내 중소․중견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주요 핵심장치를 개발, 국산화해 약 5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세계 가속기시장(약 5.4조)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이날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준공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패러다임을 과거의 빠른 추격자(fast-follower)에서 혁신적 선도자(front-runner)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강력한 도구를 갖게 됐다.다시 말해,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나노,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를 가속화하여,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건설과 장치개발 기여한 연구자와 기업인 등 35명에게 훈·포장 등 정부포상이 수여 됐다.사업을 총괄한 고인수 사업단장은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핵심장치(언듈레이터)를 개발한 김동언 박사는 과학기술훈장 도약장을 받는 등 19명의 연구자가 정부포상의 영예를 안았다.또한, 가속관 국산화에 성공한 ㈜비츠로테크와 모듈레이터 및 제어시스템을 국산화한 포스코ICT 신현석 부장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되는 등 14명의 기업인에게도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