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9천103건이던 외국인 범죄가 2014년 2만8천456건으로 10년간 무려 2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체류 외국인 수와 외국인 10만 명당 범죄건수도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내체류 외국인이 75만873명에서 179만7천618명으로 139.4% 증가했으며 10만 명당 범죄건수도 2004년 1천212건에서 2014년 1천583건으로 1.3배 많아졌다.심각한 것은 지난 제주도에서 일어난 중국인 관광객의 묻지마 살인사건처럼 갈수록 흉포화, 지능화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외국인 밀집지역에서의 발생빈도가 높기 때문에 외국인 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더욱 조직화되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무차별적인 외국인에 대한 적대행위는 오히려 그들의 반감으로 범죄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냉정하고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간혹 임금체불이나 외국인에 대한 무시와 차별이 범죄행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강도, 강간, 살인, 폭력 등 강력범죄 만을 놓고 보면 사정이 다르다.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외국인 범죄 중 강력범죄 비중은 2005년 21.1%에서 2012년 30.7%로 늘어났고 2014년에는 52.7%를 기록한 것으로 통계됐다.2014년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을 저지른 박춘풍(57)과 지난해 경기 시흥시의 시화호 오이도선착장 인근의 토막살인 사건의 김하일(47) 등이 외국 국적이었음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또한 형사정책연구원이 297건의 외국인 강력범죄를 분석한 결과 불법체류자를 성폭행하거나 금품을 빼앗는 범죄행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피해를 당하고도 불법체류자라는 약점 때문에 경찰에 신고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가장 문제점으로 떠오르는 것은 외국인이 많은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집단폭력이다. 경찰관계자는 외국인 인구가 늘고 출신지역별로 패거리가 형성되면서 상습 주취폭력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이제 외국인 범죄행위가 더 이상 조직화되기 전에 막아야 할 또 하나의 우리들의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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