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고의 숲 해설가로 청송에 거주하는 김양월(여·49) 씨가 뽑혔다.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경북도청 천년숲에서 열린 ‘제4회 경북 숲 해설 경연대회’숲 해설 부문에서 김양월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또 프로그램 개발부문에는 최현숙 씨, 숲 해설 사진부문은 김연홍 씨, 자연물공예품 부문은 김영미 씨가 각각 부문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숲 해설가와 산림청 지정 숲 해설가 양성기관 교육생 등 총 230명이 참가해 숲 해설 시연과 프로그램 발표, 작품전시와 함께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대회는 본선에 진출한 22여 명의 해설가들을 대상으로 총 4개 부문에서 도지사상(대상 4)과 협회장상(금상 4, 은상 4, 동상 10)의 수상자를 가려냈다. 숲 해설 시연 부문 대상을 차지한 김양월씨‘자녀를 위해 자연보존을 사수하라’는 주제로 “숲은 인간이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세대를 위해 사수해 보전해야 할 대상”이라고 역설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프로그램 개발부문 대상 최현숙 씨는 ‘환삼덩굴과 꿀벌의 애틋한 사랑’을 주제로 발표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최 씨는 현재 경북도수목원에 근무하는 직원이다. 이 밖에 숲 해설 사진부문에서 김연홍 씨는 ‘동심’이라는 작품을, 자연물 공예품 부문의 김영미 씨는 ‘미스유니버셜 선발대회’라는 작품이 발표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황형우 경북도 산립산업과장은 “이버 대회는 숲이 주는 혜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신도청 시대를 맞아 도민들에게 품격 높은 숲 해설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연대회가 해설가들이 닦아온 기량을 뽐내는 어울림의 장이 되고, 산림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해설가의 역량을 강화하는 행사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