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종협기자]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수입량이 급증해 가격하락으로 이어진 농가에 대해 지원하고자 포항시가 지난 7월말까지 ‘FTA 피해보전 직불금’과 ‘폐업 지원금’ 신청을 마감한 결과 블루베리 8개 농가가 폐업을 신청하고, 노지포도 9개가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포항시에 따르면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한 시설포도, 노지포도, 블루베리. 당근 등 4개 품목 농가에 대해 피해보전 직불금과 폐업지원금을 지원하는 이번 신청을 통해 나타난 포항지역 내용을 보면 피해보전 직불금 신청에 노지포도 9개 농가 35,129㎡, 블루베리 18개 농가 67,361㎡이고, 폐업 신청은 블루베리 8개 농가 24,382㎡로 각각 조사됐다.피해보전직불제는 FTA 이행으로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해 가격하락의 피해를 본 품목에 대해 가격 하락분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제도이다. 폐업지원은 FTA 협정으로 재배를 계속하는 것보다 폐업을 권장해 다른 품목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제도로, 올해는 당근, 노지포도, 시설 포도, 블루베리 등 4개 품목에 대해 신청이 가능하다.이같은 신청현황을 기초로 포항시는 9월말까지 농가를 방문해 정밀 재조사를 거쳐 10월말까지 최종 신청농가를 선정해 12월까지 직불금 및 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담당자는 “올해는 당근, 노지포도, 시설 포도, 블루베리 등 4개 품목에 대해 FTA 피해보전 직불금과 폐업 지원금 신청 접수했다”며 “이번 신청접수를 조사된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가격 하락분의 일부를 보전하고, 대체 작물재배 등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지역 ‘FTA 피해보전 직불금’과 ‘폐업 지원금’ 신청 접수 현황을 보면 △피해보전 직불금 신청농가 당근 64개(재배면적 657,737㎡), 노지포도 10,591개(52,383,445㎡), 시설포도 1,197개(5,698,159㎡), 블루베리 413개(1,725,951㎡)가 신청했고, △폐업지원 농가는 노지포도 2,294개(8,850,694㎡), 시설포도 109개(380,314㎡), 블루베리 177개(803,810㎡) 등으로 각각 신청접수 됐다. 경북도는 신청 접수된 농가를 직접 방문해 현지 정밀실사를 통해 대상농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