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CGV 전산망에 오류가 생기면서 현장예매 및 현금발권만 가능해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9시간만에 점검이 완료돼 현재는 정상 운영 중이다. 특히 이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로, 관람객들이 더욱 몰리는 날이어서 불편이 더욱 가중됐다. CGV 등에 따르면 새벽 2시부터 진행된 예매 시스템 점검 작업 도중 전산 오류가 생겼다. 한 달에 한번씩 정기 점검하는 이 시스템은 평소 영업시간 전인 오전 7시에 점검이 모루 종료됐었지만 이날은 오류가 발생해 점검이 길어졌다. 이로 인해 컴퓨터와 핸드폰을 통한 예매 및 취소가 불가능해 고객들은 직접 발품을 팔아야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만 했다. 포항지역 2곳의 CGV 역시 같은 상황이었다. 현장에는 상영작과 상영관, 관람시간 등이 코팅된 종이로 내걸려 있었으며, 직원들이 화면대신 종이좌석표를 보여주고 영화관람권을 작성해주는 등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또 티켓 전자 발권도 정지됐으며 평소 상영시간표를 알려주던 모니터 화면도 꺼져있어 영화관은 평소와 다른 어두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극장을 찾은 한 고객은 "예매만 불가한 줄 알았더니 현금결제만 가능하다고 해서 은행을 가야할 판"이라며 "영화 한편 보기가 이렇게 힘들다"고 하소연했다.또다른 고객은 "할인과 적립 등 각종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CGV 관계자는 "이번 전산망 오류로 예매 취소를 못했거나 관람하지 못한 고객은 1544-1122 혹은 홈페이지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환불처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상품권이 CGV에서 관리함에 따라 일부 계열사에서도 상품권 결제가 되지 않는 등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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