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방진길 의원(“아” 선거구 연일․대송) 지난 27일 연일복지회관에서 포항테크노파크2단지 조성사업 설명회가 개최되었습니다.그런데 포항시가 아닌 해당지역 주민들과 지주들이 도시개발사업추진위원회(가칭)을 구성하고 이 일대를 자족형 행정복합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설명회였습니다.시장님! 이 상황을 보고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포항시로 인해 실패한 사업 때문에 지주들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이렇게까지 발버둥을 치는 동안 행정에서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당초 포항시에서는 첨단과학산업도시 건설 및 포항의 미래성장동력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세우며 테크노파크 2단지를 추진하였습니다. 그러나 상수원 보호구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조성사업이 무산되었습니다.삽질 한 번 못하고 허공에 날릴 돈이 170억원이 넘습니다. 소송결과에 따라 이 금액을 포항시가 전부 부담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이로 인해 궁극적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누구입니까? 주민들과 지주들 그리고 세금을 낸 시민들입니다.테크노파크2단지 조성사업으로 인해 사업예정지는 2001년 개발행위허가 제한, 2004년 건축허가 제한, 2005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의 행정행위가 이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15년 이상 재산권이 제한되었습니다. 주민들의 재산권을 이렇게 묶어 놓고도 사업취소 이후 포항시가 한 일은 무엇입니까?주민들은 문제해결을 위한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동해안 발전본부 후보지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었으나 이마저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이런 상태가 지속되자 자족형 행정복합도시로 개발하겠다는 사업설명회를 가지는 등 단순한 주장이 아닌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책임있는 포항시는 손 놓고 있고, 주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이 상황이 과연 올바른 것입니까?포항시에서는 지난 7월 포항도시기본계획 수립 및 도시관리계획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지금 전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규모 자본을 요구하는 대단위 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점 그리고 전임 시장 시절 과도한 인구계획으로 주거지역이 과도하게 남발된 상태에서 공동주택 위주의 도시개발사업이 어렵다는 점은 본 의원도 잘 알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대규모 투자사업이 아닌 현재 포항시에서 추진 중인 각종 공공투자사업 시 테크노파크2단지 지역을 우선 검토하는 것과 같은 적극적인 조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이번 도시계획 용역에서 시장님께서는 테크노파크2단지 활용방안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방안을 마련해 주실 것을 요청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