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태교(味覺 胎敎) - 4 ; 임신부는 ‘양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 엄마의 체중과 영양 상태, 이 두 가지만 잘 관리하면 아이에게 평생 건강한 삶을 선물해 줄 수 있습니다. 잘 먹는다는 것,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한다는 의미입니다. 아기는 엄마 자궁 속의 10개월 동안 태어나서 평생 동안 살아갈 다양한 정보를 취득하고, 세포 속에 저장을 합니다. 물론 엄마를 통해서 이러한 정보들이 수집이 되고 아기는 이들을 자신의 세포 속에 저장을 하게 됩니다. 엄마의 자궁 속에서 취득한 음식에 대한 정보, 감정과 정서적인 일들, 음악성, 어휘력 등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하게 된다는 연구가 많이 발표되고 있습니다.과다한 엄마의 체중 증가가 태아를 위험에 빠트립니다. ; 임신 전의 엄마 체중도 미래의 임신에 영향을 미칩니다. 임신 전의 엄마의 비만은 임신율도 떨어지지만, 임신 중의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정상 체중의 엄마에 비해서 4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엄마의 몸무게, 왜 중요할까요? 임신 중 엄마의 체중 증가는 아기의 출산 체중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비만인 임신부에서는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병, 거대아 출산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하여 제왕절개술을 시행해야할 빈도가 많아지게 됩니다. 반면에 임신 중에 체중 증가가 너무 적은 임신부에서는 조산이나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의 체중 증가가 임신 중에 적절할까요? 임신 10개월 동안 정상적인 임신부에게는 아기와 태반, 양수의 무게 5kg, 그리고 엄마의 자궁과 유방이 발달하고, 혈액량이 증가하여 약 4kg 정도 늘어나며, 지방의 축적이 약 3.5kg 정도로 임신 전 기간을 통하여 약 12.5kg 정도의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 적절합니다. 임신 기간별로 보면, 임신 8주에서 20주까지는 1주일에 약 0.3kg씩, 20주 이후부터는 매주 0.45kg씩 늘이는 것이 적당합니다. 물론 임신 전 엄마의 체질량지수에 따라 필요한 체중증가는 조금씩 다릅니다.                                          (*체질량지수 = 체중(kg)/키(M)*키(M))출산 후 체중은 바로 줄지는 않습니다. 재미(?)있는 현실은 임신 기간 중에 늘어난 엄마의 체중은 출산 후에 바로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일부의 엄마들은 출산 다음날 체중이 아기 체중만큼도 줄어들지 않았다고 의아해 합니다. 평균적으로 출산 후 체중 감소는 직후에 약 5.5kg 정도, 이후 서서히 줄어들어 출산 2주가 되면 4kg, 그리고 이후 6개월 동안 2.5kg의 체중이 추가로 줄어들게 됩니다. 합산하면 약 12kg 정도의 체중이 출산 6개월 동안 줄어들게 됩니다. 만약 임신 기간 동안 14kg의 체중이 늘어났다면, 약 2kg의 체중은 출산의 선물로 남아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임산부들이 원하지 않는 선물이겠지만 말입니다. 출산 후 육아기간 동안의 모유수유 여부, 엄마의 영양관리에 따라 출산 후 체중이 결정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산욕기 동안에 엄마가 무리한 체중감량을 위한 행동은 금물입니다. 최근까지는 출산 이후 6주를 산욕기로 산정을 하여 이 6주 동안 엄마의 몸과 영양관리를 충분히 해 주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출산 후 12주(3개월)까지를 산욕기로 산정하여야 한다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 (제 4 삼분기, ‘The 4th Trimester ; 임신을 각각 12주씩 제 1, 제 2, 제 3 삼분기로 나눕니다. 출산 후 12주를 제 4 삼분기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산후관리를 총 6개의 주요 영역으로 나누어 향후 연구 프로젝트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 영역은 1. 출산 후 신체회복, 2. 기분, 3. 수유, 4. 약물, 노출되는 환경과 물질들, 5. 성생활, 피임과 출산간격, 그리고 6. 수면과 피로 등입니다. 그만큼 출산후 임신부들의 건강과 영양관리에 중점을 두자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신부의 체중이 임신 전 상태로 돌아가는 기간이 6개월인 점을 볼 때, 본 저자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산욕기를 6개월(24주)로 산정하여 이 기간 동안 출산 후 여성들에게도 건강과 영양관리를 잘 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잘 먹는 다’는 것은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출산 후의 영양관리는 모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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