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주간을 아십니까?박연정(대구지방보훈청 보상과)며칠 전 “국가 지키던 제대군인, 경비지도사로 인생2막 출발”의 제목의 기사를 접했다. 중ㆍ장기복무 제대군인 30여명이 전역 후 경비지도사 자격증을 수료하기 위해 교육원에 입교한다는 내용이었다. 직업 군인은 계급ㆍ연령 정년제도로 인하여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전역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때 평균 연령이 45세이며, 절반이 비연금 대상자로서 자녀교육 등 생활비가 가장 많이소요될 시점에 전역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때보다 취업난이 심한 요즘, 전역 혹인 전역이 예정인 중ㆍ장기복무 제대군인들은 취업과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에서도 이분들을 위해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설립하여 각종 지원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나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중ㆍ장기복무 제대군인 취업률은 58.7%에 그치고 있다. 이렇게 제대군인의 취업률이 낮은 것은 사회의 선입견과 관심이 부족해 나타난 결과가 아닐까?설령이분들이 직업을 위해 군인으로서의길을걷고자하였다 하더라도, 확고한 인생관과 국가관이 없으면 장기복무는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복무기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분들을 예우하고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국가ㆍ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우리들의 당면한 과제일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에서는 국민들에게 제대군인을 알리고 이분들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지난 2012년부터 ‘제대군인 주간’ 행사를 매년 10월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2016년 제대군인 주간은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이며,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으로 범정부적, 범국민적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제대군인은 우리 주변 누군가의 가족이나 친구 또는 이웃일 수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꿋꿋하게 조국을 지킨 그들의 공헌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 아닐까? 제대군인주간 다시 한 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제대군인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