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경주지진 이후 초·중·고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 취소사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관광협회 등 관광업 관련 단체들이 ‘안전하고 기분 좋은 관광’을 실현해 나갈 것 등을 다짐하는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경북도관광협회, 경주펜션협회, 외식업 경주지부, 관광호텔 업계대표 등 관광업 관련 단체들은 26일 오전 10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하고 기분 좋은 관광’ 실현, ▲피해단면만 보지 말고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주는 보도요청, ▲예전처럼 천년고도 경주를 찾아 경주의 빠른 회복을 도와줄 것 등을 호소했다.이날 호소문 발표는 가을철 본격적인 관광시즌인데도 초·중·고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 취소사태가 이어져 지역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단체들은 앞으로 재난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사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관광’에 노력키로 했으며 친절한 서비스로 ‘기분 좋은 경주 관광’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공동호소문을 발표한 경북도관광협회 조남립 협회장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요 교통거점 및 관광지에 ‘경주로 오이소’ 플랫카드를 일제히 게첨․홍보하는 등 지역관광산업이 하루빨리 정상화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조 협회장은 “이번 지진으로 천년고도인 경주지역의 도시특성상 일부 문화재 및 전통한옥(기와집) 등의 피해가 있었으나 빠르게 안정을 찾기 위해 전 시민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피해 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줄 수 있도록 전향적인 보도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국민안전처는 지진에 따른 불안으로 수학여행 취소 등의 타격을 받은 경주관광을 되살리기 위해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정부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숙박시설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선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