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사령탑 공백`이 우려되던 포항스틸러스가 새 사령탑을 발표했다. 최순호(55)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포항의 지휘봉을 잡는다. 또 김기동 전 리우올림픽 코치가 함께 합류해 최순호 신임감독을 보좌하게 된다.포항은 "최근 팀의 어려운 상황과 조건을 불문하고 포항 사령탑의 중책을 맡게 된 최순호 감독은 금주 중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팀에 합류해 선수단을 안정시키고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지난 1980년 포항제철축구단에 입단해 포항과 한국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포항이 배출해낸 대표적인 한국축구의 레전드 출신으로 선수와 지도자로서 수많은 어려움과 성공을 두루 체험하며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그는 지난 1999년 포항스틸러스 코치로 활동, 2000년 8월부터 감독 대행을 거쳐 2001년 포항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해 팀을 이끌고 2004년 K리그 준우승 등을 거두며 포항을 떠난 바 있다. 이후 울산미포조선 감독으로 내셔널리그 2연패 달성, 강원FC 초대 감독, FC서울 미래기획단 초대 단장을 거쳐 최근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직을 수행했다.함께 합류하는 김기동 코치는 팀의 주장으로 있으면서 2007 K리그 우승, 2008 FA컵 우승, 2009 ACL우승과 FIFA클럽월드컵 3위 등 팀의 전성기를 이끈 자타가 공인하는 포항의 레전드 출신이다.포항 출신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는 최순호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 선수단을 잘 추스르고 직면해 있는 잔여 6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며 "오는 10월 2일 성남전 이후 스플릿 돌입 전까지 2주간의 휴식기를 통해 조속히 팀을 안정시키고 스플릿 라운드 반전으로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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