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기지가 성주의 롯데 골프장으로 사실된 확정된 것으로 알려져 성주 시민에 이어 이번엔 김천시민, 원불교 등과 또 다른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한·미 공동실무단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성주 성산포대를 제외한 롯데골프장과 수륜면 까치산, 금수면 염속봉산 등 3곳에 대해 현장실사를 진행해 롯데골프장이 성산포대 보다 부지가 넓고 사드 배치 입지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한, 해발 680m로 해발도 높은데다 성주읍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레이더 안전성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국방부는 국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 내 주한미군 기지에 배치하기로 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최종 배치 지역을 이번 달 말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한민구 국방장관 등 국방부 관계자가 27일께 경북 성주를 찾아 지역 관계자를 만나 사드 제3부지에 대한 논의를 갖는다고 덧붙였다.이는 최종 발표를 앞둔 사전 정지 작업으로 이 자리에서 국방부는 사드 배치 최종부지에 대한 선정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이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 후 사드 제3부지를 발표해 사드 부지 논란이 다시 한 번 이슈화되는 것을 피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이에 따라 사드 최종 부지로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골프장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롯데골프장의 경우 김천시민들이 적극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원불교 성지와 인접해 원불교 종단에서도 공식반대 입장을 표명한 상태인데다 각종비리로 내·외홍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측도 어떤 입장을 취할지 알 수 없어 최종결정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