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나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에서 `한글문학, 세계로 가다`라는 주제로 펼쳐졌던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22일 경주선언문 발표에 이어 23일 문학역사기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세계한글작가대회는 러시아 문호 고려인 3세 아나톨리김, 중국의 예자오옌, 일본의 노마히데키 교수 등 18개국 해외작가와 국내 문인, 학자 등 84명이 연사로 나서 특별강연과 주제발표, 문학 강연을 통해 한글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22일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 한글문학축제 및 폐회식에는 시민과 관광객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양식 경주시장과 김종, 나태주 시인 등의 아름다운 시낭송과 축하공연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특히 이날 폐회식은 이상문 대회장과 대회참여작가들이 경주선언문을 발표해 지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주시민과 동포들,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치유, 희망의 뜻을 전하며 이를 실천하고 인류문화자산을 지키며 재난을 극복하는데 이바지하는 문학인이 될 것을 선언했다.대회 관계자는 "지진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손님을 맞이한 경주시민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내진설계가 잘된 행사장 건물과 숙소 등도 이번 대회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한편 경주시는 지진발생 후에도 적극적으로 경주를 방문해준 세계한글작가대회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진 상황에서도 대규모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만큼 앞으로도 각종 행사를 안전하게 빈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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