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스코에너지의 고위 인사가 골프장 직원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피소된 인사는 포스코에너지 오 모(64) 전 대표이사로서 기내에 제공된 라면이 설익었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폭행했던 이른바 ‘라면 상무’ 파동을 진화시킨 인물이다. 25일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충북 단양군 한 골프장 경기 진행요원 김모(25) 씨로부터 오 씨에 대한 폭행 혐의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 중이다. 김 씨는 고소장에서 지난 16일 일행 3명과 골프를 하던 오 씨로부터 욕설과 함께 폭행 당했으며, 삿대질은 물론 손가락으로 미간을 찔렀고 귀를 잡아 앞뒤로 흔들었다고 주장했다.김 씨는 "순서가 뒤인 팀이 새치기했다고 오해해 캐디에게 항의하는 오 씨에게 상황을 설명하려다가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오 씨는 "당시 감정이 격해져 심하게 말한 것은 맞지만 신체 접촉이나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포항지역 한 시민단체 간부는 "라면상무의 갑질 당시 포스코와 포항의 명예가 크게 추락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지니 어의가 없다"라며 개탄했다. 한편 오 씨는 2013년 4월 포스코에너지 상무 A 씨가 비행기 안에서 라면이 제대로 익지 않았다며 여승무원을 폭행해 그를 보직 해임한 인물이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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