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프룬’을 경북 북부지역의 새로운 소득의 과종으로 집중 보급에 나선다. 프룬은 자두의 일종으로 비타민 C함량이 높으며 장수마을로 유명한 코카서스지방의 사람들이 먹고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국내 프룬은 단맛이 강한데 반해 신맛은 적어 소비자 선호도가 좋아 재배면적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경북지역의 프룬 재배면적은 2015년 기준 4.4ha로 소규모였으나 지난해 안동시에서 농가지원사업으로 8.0ha의 면적을 확보하고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1일 봉화군 춘양면 농가포장에서 안동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프룬 지역적응품종 선발 현장평가회를 가지는 등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 도농업기술원은 앞서 올해 현장 공동연구사업으로 프룬 6품종에 대해 지역적응품종 선발과제를 수행한 한바 있다. 이날 현장평가회에서는 시범재배 농가포장에서 직접 과일을 보고 시식도 하면서 질의응답과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권태영 경북도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장은“농업기술원은 안동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프룬의 지역적응 품종을 선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가공기술도 개발해 국내 주요 과수의 과잉생산에 따른 대체작목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프룬은 개화기가 4월 중ㆍ하순이며, 만개기가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이어서 늦서리 피해가 적어 경북 북부지역에 새소득 과종으로 적합하다. 또 생육 중 병해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약제 방제 횟수를 줄여도 상품 생산이 가능한 과종으로 유럽지역에서는 아주 인기가 높은 작목이다.[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