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이 전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지난 5일 경남 거제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교사가 4살 어린이의 입을 테이프로 막고 손발을 묶어 무자비하게 학대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이튿날 인천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낮잠을 자던 2살 원생을 엎드리게 한 뒤 이불을 덮어 쉬우고 바닥에 수차례 팽개치는 끔직한 아동학대사건이 보도되기도 했다. 엎드린 아이를 방치해 목숨을 잃게 한 사건도 있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안동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아동학대사건이 이어졌다. 익명의 신고자가 없었다면 묻힐 뻔했던 이 사건은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교사가 어린이들을 때리고 걷어차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는 것이다.이 교사가 맡고 있던 어린이 15명 가운데 7명이 크고 작은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무려 18차례에 이른다고 한다. 들어난 것이 이 정도라면 드러나지 않은 학대 사례는 수도 없이 많을 것이 아닌가.이러한 관경을 보고 부모들이 어린자녀들을 어떻게 마음 놓고 어린이집에 맡기겠는가?도대체 보육교사들이 어린이 지도교육을 어디서 어떻게 받아 왔기에 이러한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단 말인가.아동을 학대하는 보육교사들 중에는 무자격교사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운영을 영리에 목적을 두다보니 어린이집 교사들의 보수를 비롯한 처우가 너무 열악해서 그렇다는 것이 중론이다.원장들의 과욕으로 교사들의 업무가 과중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어린이에 대한 사랑이 없이 오직 보수만 노리고 어린이집에 근무를 택한 인성이 부족한 교사들이 문제일 것이다.한편 지난 20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0~7세의 미취학 어린이가 보유한 주식이 시가로 2조8천4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외 중학생 미만 미성년자가 보유한 상장회사 주식을 모두 합치면 총 4조9천89억(1억8천34만주)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렇게 출산장려에 역주행을 하고 있으니 어느 누가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겠는가? 관계부처의 엄중한 관리감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