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덕대학교(총장 홍욱헌)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여진으로 심적 피해를 입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19일부터 집단심리상담을 실시하고 있다.위덕대는 지난 12일 밤 지진이 일어나자 기숙사에 입주하고 있는 학생들을 모두 학교 내 실내체육관으로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다음 날 임시휴교를 결정하고, 긴급문자를 발송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했다.그리고 연휴가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급성스트레스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진단과 집단상담을 하는 등 심리적 지원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지진이 발생하자 홍욱헌 총장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상담을 원하는 학생을 파악하고 작은 증세라도 있는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개인 및 집단상담 등 심리적 지원을 취해 줄 것을 지시했다.이에 집단심리상담을 실시한 전혜주 교수(교양학부, 학생상담전담)는 “실제로 2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단한 결과 지속적인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발견되기도 해 집단상담과 개인상담 등의 사후조치가 필요하다.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 후 정신적인 외상을 경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은 빠를수록 그 치유효과가 크다”며 “앞으로도 계속 우리대학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담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수민(경주시 안강읍, 특수교육학부 4년) 학생은 “지진이 났을 때 대피요령을 몰라 우왕좌왕하면서 불안에 떨었고, 그 후에도 계속된 여진으로 방에 있기가 무서웠는데 교수님, 친구들과 함께 서로를 지지해 주는 얘기를 나누면서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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