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지진, 이제는 정상회복을 위해 온 국민적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어 최양식 경주시장은 “민·관·군·경이 혼연일체가 돼 국민적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하고 빠른 시일 내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경주시는 신속한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민·관·군·경과 함께 한옥지구, 문화재 등 피해현장 수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경북도, 경주시 등 문화재관계자 70여명은 20일부터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다보탑 등 중요문화재 등에 대해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15개 문화재돌봄사업단 소속 기와 전문인 등 60여명도 20일부터 오릉 숭덕전, 양산재, 충의당, 월암재를 찾아 담장과 지붕 기와교체, 돌쌓기 등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또한 경주시와 경북도‧경주시건축사회 합동으로 공동주택 등 읍면동 주택 피해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기와기능인협회와 경주시전문건설인협회는 황남동 일대에서 한옥기와교체 작업을 펼치고 있다.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와 경북지역본부에서는 20일 경주지역 저수지에 대해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등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경북본부직원 23명과 지사직원 12명 등 35명이 참여해 저수지 74개소와 배수장 3개소를 점검했다.황성동주민센터 공무원, 황성예비군중대 대원 및 영천대대 군인들은 20일 오전 11시부터 황성동 고성마을에서 지진과 여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진피해 복구 작업을 펼쳤다.경주경찰서는 재난상황을 틈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해 특별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22일 현재 경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약 200명의 추가 인력을 지원받아 피해발생 지역, 빈집털이 발생 우려지역, 주택밀집지역 위주로 주야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한편 조속한 복구를 염원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북도지회에서 한옥기와 7천장을 기부했고, 황인찬 경주컨트리클럽 회장은 22일 한옥기와 5만장을 경주시에 전달하는 등 한옥기와 기증운동도 확산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