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국내 미기록 생물 3종 등 총 594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국립생태원은 지난 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독도에서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미기록종 3종과 독도 미기록종 124종을 포함해 총 594종의 생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환경부의 `제2차 특정도서보전기본계획`에 따라 독도 생태계를 5년 마다 실시하는 정밀조사이다. 국내 미기록종 3종은 해양무척추동물로 한손옆새우류(Paranamixis sp.), 곧은손참옆새우류(Peramphithoe sp.), 민수염참옆새우류(Sunamphitoe sp.)이다. 독도 미기록종 124종은 수지상균근균 5종, 해조류 64종, 해양무척추동물 48종, 식물 3종, 곤충 3종, 조류 1종 등이다.  독도 미기록종은 기존 다른 독도 조사(환경부·해양수산부·문화재청 등)에서는 발견된 기록이 없지만 국내 다른 지역에서는 서식하고 있는 생물이다. 독도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8종은 Ⅰ급인 매, Ⅱ급인 물수리·벌매·새매·참매·뿔쇠오리·흑비둘기·검은머리촉새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독도 생태계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독도 생태계를 그림으로 쉽게 알 수 있도록 `독도 생태지도`를 제작했다. 생태지도는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식물군락의 식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육상, 해양을 아우르는 생물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독도 생물들의 먹이그물도 표현했다. 특히 서도 괭이갈매기 서식지, 왕호장근 군락지, 동도 경비대 인근, 한반도바위, 선착장 부근의 주요 생물종을 묘사했다.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 생태자료실에서 독도생태지도를 내려받을 수 있다.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이 조사결과는 독도의 생물주권을 확보하고, 국가 생물자원 보전·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도 생태계 조사연구 사업을 계속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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