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지진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증후군인 일명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지역 시민들이 많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주를 비롯한 인근 지역은 지난 12일 사상 최대 규모인 5.8에 이어 20일까지 400회가 넘는 여진이 이어졌고 21일 11시 53분에는 경주시 남남서쪽 10km 지역에서 또다시 3.5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그렇지 않아도 밤만 되면 지진공포에 제대로 잠자리에 들지 못하던 인근 주민들은 한낮에 “쿵”하는 소리와 함께 또 다시 지진이 건물이 흔들리는 지진이 발생하자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고 점심시간 주제는 자연스럽게 지진얘기로 이어졌다.대부분의 주민들은 평생 지진이라고는 TV에서나 봐 왔을 뿐 몸소 체험하지 못했지만 12일 이후 어느새 일상이 되어가고 있고 언제 지진이 발생할지 몰라 24시간 불안에 떨고 있다.이런 가운데 인터넷과 SNS(사회관계망) 등에는 지진괴담까지 퍼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그도 그럴 것이 일부 학자들의 경우 각종 언론을 통해 더 큰 지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에 괴담에 따르면 『지난 7월 5일 5.0 지진(20시33분) - 9월12일 5.8 지진(20시33분) - 9월19일 4.5 지진(20시34분) 발생, 이런 자료를 토대로 데이터베이스로 돌릴 때 9월 30일(+- 5일 이내)』 따라서, ‘9월 26일 20시 33~34분 정도에 규모6.5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예상하고 있다.또한, 카카오톡 등에서는 『일본에서 미리 감지한 프로그램에서 나타난 그래프라고 제시하며 12일과 20일 지진도 맞혔으며 이에 따르면 24일 7.0 규모의 강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선동하고 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렇지 않아도 지진공포에 휩싸인 주민들에게 이러한 괴담까지 성행하자 주민들은 차량에 피난가방과 침구, 생필품을 미리 실어 놓은 등 피난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를 대변하듯 경주 황남동에서 마트를 운영 중인 손모(36)씨에 따르면 “지진이후 물, 초코파이, 컵라면 등 비상식량으로 이용할 수 있는 품목들이 평소에 비해 20-30%가량 많이 팔리고 있고 초콜릿, 휴대용 전등, 건전지 등 일부품목은 이미 동이 났다”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