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는 인류의 재앙(Ⅰ)  지구온난화의 습격으로 사라졌던 후진국형 질병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우리 인간들을 위협하고 있다.앞으로도 우리가 미처 예측하지 못한 많은 감염병들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라도 서둘러 감염병에 대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빈틈없이 준비를 할 때가 아닌가 싶다.사라졌던 폐결핵이 다시 찾아오고 지난해는 신종 감염병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에 끼어들었고 올해는 잊고 있던 질병 콜레라가 15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이렇듯 후진국형 질병들이 다시 찾아와 우리 인간을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이 모두가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변화하고 식수원이 오염되면서 선진국에서도 예외가 아닌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콜레라 뿐 아니라 장티푸스와 세균성 이질 등도 그렇다. 지난 2011년에는 유럽에서도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병이 확산된바 있다. 오염된 채소가 원인이었다.이러한 감염병은 자칫 방심했다가는 대량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이 큰 문제다. 지난 2003년에는 사스, 2009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으며 2014년에는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창궐, 2015년에는 우리나라의 메르스, 올해 중남미의 지카 바이러스 등 우리를 놀라게 한 무시무시한 감염병들이 있다.18세기 말 백신의 효시인 종두법이 시행되고 1940년대 항생제 페니실린이 개발된 이후 인류는 이제 감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고 믿었었다.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나 지카 바이러스처럼 지금껏 들어보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었던 바이러스가 버젓이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학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어느 병원을 가더라도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항생제 내성균이 만연하다. 그러나 기후온난화로 최근에는 모기나 곤충매개 질환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다.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는 지카 바이러스만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과 비슷한 뎅기열과 치쿤 구아나열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아프리카에서는 백신이 개발되고 나서 한 동안 잠잠했던 황열이 유행하기도 했다.모기매개 질환이 21세기 들어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1970년대 인간이 초래한 산업화와 도시화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그로 인해 모기매개 질환이 부메랑이 되어 인간에게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폐타이어 등과 공사폐기물이 넘쳐나고 무분별하게 개발하다가 중단된 폐허가 된 지역의 웅덩이에는 모기가 잘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모기가 서식하던 지역이 도시화되면서 바이러스 질환을 옮기는 숲 모기가 도시에 적응해 살기 시작하고 지구온난화로 더욱 활발하게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영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이러한 현실적 위협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모기 방역기술이 개발되고 있고 유전자를 조작해 생식기능이 없는 모기를 만들어 모기의 개체수를 줄이려는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그렇지만 이러한 기술개발로는 모기매개 질환과 새로운 감염병 또는 재출현하는 감염병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환경파괴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범세계적인 개선노력이 함께 병행되어야 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본다.     임경성 북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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