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600여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시설물 파손, 낙석과 산사태 등 크고 작은 침수피해가 울릉도 전체에 발생했다.이 기간 피해복구 지휘를 맡은 울릉군 관계자와 직원 일부가 술판을 벌였다는 보도로 군민들을 경악케 했다. 일선 현장 곳곳에는 늦은 시간까지 군청 직원들이 현장을 누비며 침수도로에 대한 통제와 복구에 동분서주하고 있을 때였다.울릉도를 덮친 수해는 인재(人災)였다. 주택침수피해가 특히 큰 지역은 울릉읍 도동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민임대주택 건설현장 인근이었다.부지 선정 당시부터 수해피해가 우려되는 곳이었으나 관계당국의 무리한 밀어붙이기식 공사로 인해 피해를 키웠다며 피해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당시 인근 주민들은 피해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하여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보내고 울릉군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수차례 안전대책을 호소한바 있었다. 그렇다보니 대부분의 주민들은 예견된 인재로 보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새누리당 박명재 국회의원(포항 남, 울릉)은 강풍과 폭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울릉군의 복구를 위한 재난지원금 국비 111억 원과 지방비 64억 원을 포함해 175억 원의 지원금 투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특히 박 의원은 지난 1일 국민안전처와 국방부, 행정자치부 등과 긴급 당정 간담회를 갖고 항구적이고 완전한 복구를 강력히 요구하여 폭우피해로 인한 총 복구비용 176억 중 175억 원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또한 지난달 31일에는 박명재 의원의 강력한 요구로 울릉지역에 긴급복구비 국민안전처 특별교부세 8억 원과 경북도비 2억 원을 포함해 10억 원이 투입된바 있다.이와 관련 박 의원은 집중호우로 울릉지역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다며 신속하고 항구적인 복구를 위해 중앙정부에 충분한 예산지원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울릉도를 돕자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것도 우리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정부차원의 긴급재정 지원은 물론 경북공동모금회에 포스코와 계명대학교 등에서 성금이 답지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