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역대 최강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경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피해액은 75억 원으로 경주지역의 잠정 피해액이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므로 경주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마땅한 것이다.앞서 경북도와 경주시는 유례없는 강진으로 막대한 경제적 정신적, 물적 피해를 입은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17일 정부에 요청한바 있다.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는 우리나라 역사문화도시로 미관지구 및 문화재보호구역이 많아 한옥 등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물적 피해만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따라서 경주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재난지원금 50억원 지원과 한옥지구 기와지붕 교체금액 70%의 정부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건의했다.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경주 강진피해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 당정협의회에서 현지조사를 통해 요건이 충족된다면 최대한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이날 긴급 당정협의회에는 새누리당에서 이정현 대표와 김광림 정책위 의장, 김석기 국회의원(경주)과 관련 상임위원회 간사들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고윤화 기상청장, 나선화 문화재청장, 제정부 법제처장, 박춘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이 참석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설물이 5천800여건에 달하고 이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국보급 유적들이 포함돼 있는 만큼 피해액이 높게 산정돼 특별재난지역 선포의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행정자치부는 지난 17일까지 한옥 기와파손 등 사유재산 피해가 4천11건에 75억원, 문화재 등 공공시설 75건 32억원 등 총 4천86건에 10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한편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231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사유시설 5천520건, 공공시설 310건 등 총 5천830건의 시설물 피해신고가 접수되고 불국사와 첨성대, 다보탑 등 문화재 60건이 포함됐다.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폭우로 인해 복구가 늦어져 재차 삼차의 피해 우려가 더욱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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