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경주 지진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전문기술자로 구성된 응급 복구반을 긴급 투입하는 등 현장지원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경북도건축사회와 민·관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피해건축물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2차 피해방지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경주지역은 지난 12일 기상청에서 계기 지진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래 가장 큰 강도인 5.8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3천12동의 건축물 피해가 (균열990, 지붕파손 2천23) 잇따랐다. 이에 도는 지진발생 다음날부터 바로 응급 복구반을 구성해 추석 연휴기간인 16일부터 1천400여 명의 민·관·군 합동 지원반을 긴급 투입해 복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복구에는 신라 천년의 고도인 경주의 특성상 한옥의 비중이 높고 지진 피해가 한옥 기와지붕에 집중돼 전문기술자인 와공(기와기능공)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일시에 많은 한옥이 피해를 입은 데다 목조문화재의 피해 또한 많이 발생해 와공의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18일까지 응급 복구대상 주택 782동 중 492동을 복완료했으며, 나머지 290동에 대한 응급 복구도 지난 19일부터 전문기술자 위주로 편성된 응급 복구반 2개팀(팀당 공무원3, 와공5, 크레인기사1) 18명을 긴급 투입해 조기 마무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여기에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가 20일부터 21일까지 와공회원 50명(서울30, 경주20)을 투입해 파손된 기와지붕을 복구하는데 힘을 실고 있다. 이와 더불어 건물 구조체 균열 및 지붕파손 등 피해가 심한 6개 읍·면·동(외동읍, 내남면, 황남동, 월성동, 선도동, 불국동) 2천여 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킨다. 점검에는 경북도 및 경주시 건축공무원과 함께 경북도건축사회 회원 40여 명이 참여해 지진피해를 입은 건축물 구조부(기둥, 보, 내력벽, 지붕 등)의 안전 여부를 면밀히 살핀 후 보완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재윤 경북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이번 복구와 점검은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한 조치로 지진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점검과 복구 작업에 참여해 준 경상북도건축사회 이재효 회장 및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정문길 이사장과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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