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수천 억 이상의 예산을 들여 지은 아케이드의 절반이상이 안전점검 미흡 또는 불량 판정을 받았으나 보수예산이 없어 계속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새누리당 곽대훈 국회의원(대구 달서갑)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 6월까지 한국시설안전관리공단이 전국 328개의 전통시장 아케이드 안전점검을 한 결과 불량 19개, 미흡 161개, 보통 141개, 양호 7개로 밝혀졌다. 이들 전통시장 중 아케이드 설치비용 집계가 불가한 99곳을 제외한 229곳의 전통시장 아케이드 설치비용은 약 2천639억 원에 달한다.안전점검결과에 따라 보수를 실시해야 하는 전통시장 321개 중 보수를 한 곳은 단 6곳에 불과했고,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거나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불량판정 아케이드 19곳 중 안전보수를 실시한 곳은 4곳에 불과했다. 곽 의원은 “정부는 지자체의 재정상황이 열악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지켜보고 있다”며 “정부는 불량으로 판정된 전통시장 아케이드를 중심으로 보수작업을 시급히 실시해 시민들의 안전을 사전에 담보하고, 설치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이중비용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류길호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