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재산세를 가장 많이 거둬들인 곳은 서울특별시 강남구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울릉군은 전국에서 최하위를 차지했다.
강남구의 재산세 징수액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평균의 13배 수준이다. 징수액이 가장 적은 울릉군에 비해서 무려 1천30배나 많았다.
20일 비즈니스워치가 전국 229개 시·군·자치구의 2014년 기준 재산세 징수현황을 집계한 결과, 서울 강남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천976억 4천150만원 을 징수했다. 강남구의 징수액은 2위인 서울 서초구(2천914억 원)와 3위인 서울 송파구(2천539억 원)보다 2천억 원 넘게 많은 것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 징수액인 383억 원의 13배다.
재산세 징수액 전국 순위 10위권의 지자체 중 5곳이 서울, 4곳이 경기도에 집중됐다. 경상남도 창원시가 유일하게 비수도권 지역으로 10위권에 올랐다.
재산세 징수액이 가장 적은 지자체인 울릉군은 2014년에 4억8천301만 원의 재산세를 걷어 229개 지자체 중 229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그만큼 지방세수와 자립도가 약해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결론이다. 이를 위해 수년간 헛돌고 있는 울릉도.독도 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해야한다는 것이 학계, 행정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가장 적은 울릉군과 가장 많은 서울 강남구의 징수액은 무려 1030배나 차이를 보였다.
울릉군 다음으로는 영양군(5억 1천446만 원), 강원도 양구군(9억 3천55만 원), 화천군(9억 3천256만 원)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