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윤도원기자] 19일 오후 8시 33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이달 12일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의 여진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날 지진의 진앙지인 경북 경주를 비롯 포항, 울산, 부산은 물론 멀리 서울까지도 진동을 느껴 지난 12일 5.8지진이어 강력한 여진이다.특히 경주와 인근 포항 울산지역 주민들은 지난번 지진에 이어 잇따라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면서 패닉 상태에 빠졌다. 진앙지인 경주와 포항, 울산 주민들은 지진이 일어나자 집밖으로 나와 인근 학교 운동장이나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주민들이 한꺼번에 도로로 뛰쳐나오면서 일부도로에서는 러시아워 수준의 정체가 이어졌으며 대부분의 학교들은 야간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귀가조치 시켰다.또한, 인근 지자체들은 즉각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동네마다 지진대피 관련방송을 실시하는 등 비교적 빠른 조치에 나섰다.하지만,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는 지난 지진 때와 마찬가지로 10분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야 발송돼 주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지진 진앙지인 경주시 내남면 주민 김모씨는 “이제서야 마음을 좀 안정시키고 복구에 나서려고 했는데 또 다시 지진이 일어나 그 조차도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포항시 장성동 이모씨는 "집 소파에 기대앉아 있었는데 등 부분에서 덜컹거리는 진동이 3초가량 느껴졌다"며 "지난 경주 지진 때는 울렁거리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여진은 덜컹거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울산시 달동의 차모씨는 “계속되는 지진으로 불안해서 살수가 없다. 이사를 가던지 대책을 세워야겠다”며 불안해 했다.이에 대해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 5.8강진의 여진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지진으로 지반이 불안정한 만큼 인근 주민들은 안전조치에 좀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