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 천북파출소는 추석 연휴기간 중이던 지난 14일 오후 5시 35분께 경주시 천북면 성지리에 있는 저수지 ‘소리지(수심 2미터)’에 자살기도자가 있다는 112 신고 접수, 신속히 출동해 자살기도자 A씨를 구조,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귀가시켰다.A씨는 가정 문제로 부인과 다투다가 집을 뛰쳐나와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저수지로 뛰어들어 부인에게 “나는 죽는다, 잘 살아라”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는 상황이었다.출동한 천북파출소 경위 이국희, 이승우는 119구조대를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는 급박한 상황으로 판단, 112순찰차에 탑재된 구명조끼와 구명환을 이용해 이국희 경위는 A씨가 빠져있는 저수지로 직접 뛰어들어 자실기도자의 목에 구명환을 씌우고, 이승우 경위는 구명환에 연결된 줄을 잡아당기는 방법으로 A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