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경주지진 발생 8일째인 19일 경주지역에는 여진의 발생빈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강도가 현저히 약해져 경주시민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 현재까지 경주 여진은 총 374회 발생했으나 이날 오후 들어 여진의 발생빈도가 줄어들고 강도가 약해져 추가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경주시는 추석연휴가 종료되고 기상여건이 나아져 기와 관계 전문 인력과 장비를 확보, 특히 피해가 심각한 한옥을 긴급 복구하고 문화재, 저수지, 도로, 위험시설물 등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 실시하는 등 정상회복을 위해 전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최경환, 김석기 의원 등 6명의 국회의원들은 최양식 경주시장과 함께 19일 오후 경주를 방문해 피해복구 중인 황남시장 주변 한옥단지를 찾아 시민들을 격려했다.의원들은 빠른 시일 내 정상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다각도의 지원을 약속했으며 이후 월성원전을 방문해 원전과 방사능 등의 피해가 없는지를 점검했다.최 시장은 유래 없던 강진으로 파악된 피해보다는 시 전역에 걸친 외관상 보이지 않는 막대한 피해와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 저하로 수학여행 취소, 관광객 감소 등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책을 의원들에게 건의했다.경북도, 한국농어촌공사경주지사, 경주시 등 22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지역 내 1만t 이상 저수지 125개소 중 84개소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인원과 장비 등을 충원해 조속한 시일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점검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또한 경북도‧경주시 문화재 관련 인력 13명은 불국사 다보탑 등 국가지정 29점, 도 지정 22점 등 총 51점의 문화재에 대해 안전점검에 들어갔으며, 피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에서 예산을 반영해 긴급복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문화재 응급복구비로 문화재청으로부터 23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아울러 20일부터는 전국 기와기능인협회(회장 노당기와 정문길), 와공 및 기술자 50여명과 경주시 공무원 30여 명 등 총 80여 명의 인력과 기와, 알매흙, 크레인, 트럭 등 중장비를 동원해 한옥피해가 많은 황남동 일대 복구 작업을 시작한다.한편, 시는 중앙부처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응급복구 등 기반시설 정비 등에 특별교부세 30억 원, 한옥지구 기와지붕 교체금액 70% 지원 등을 건의한 상태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