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립합창단(단장 최웅)은 2016 특별 기획공연으로 23일 오후 7시 30분 웅부홀에서 쥬크박스 음악극 `안동역`을 준비했다.이번 공연은 2년 전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안동시립합창단의 특별 기획공연 Nostalgia2탄으로, 지난 80, 90년대 유행했던 대중음악을 음악극으로 만들어 많은 관객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쥬크박스 음악극 `안동역`은 전국노래자랑-안동편에 참가하기 위해 고향으로 향하는 두 주인공의 인생을 음악극으로 풀어가는 내용이다.과거 화려한 엔터테이너를 꿈꾸었지만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던 남녀 주인공이 고향에서 열리는 노래자랑 방송에 출연하기로 결심하고 안동행 기차에 몸을 싣는 것으로 시작된다. 기차 안에서 화려했던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그들은 같은 기차를 탄 사실을 모른 채 노래 자랑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고, 이 시간을 통해 그간 마음속에 간직했던 자신들의 소중한 꿈들을 떠올리며 위로를 받고 다시금 힘찬 삶을 다짐한다는 내용이다.80, 90년대 유행했던 담뱃가게 아가씨, 흥부가 기가막혀, 포이즌, 잘못된 만남 등 신나는 댄스곡부터 거위의 꿈, 살다보면 등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노래까지 총 22곡을 안동시립합창단만의 목소리로 재해석해 선보인다.노래 외에도 2개월간의 혹독한 연습의 결과 화려한 안무와 연기, 조명, 무대 등이 어우러져 뮤지컬에 가까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공연 관람료는 전석 5천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 : 054-840-3600 , www.andongart.go.kr안동시 관계자는 "선선해지는 가을밤, 두 주인공과 함께 과거로 떠나보는 이번 공연 안동역은 아련한 옛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재미와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안동시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는 11월 24일 베르디 레퀴엠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