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태교(味覺 胎敎) - 3 ; ‘태아 프로그래밍의 시작’ 지난주에 이어 임신 전 엄마와 아빠가 준비해야할 건강관리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우리의 건강한 태아를 위해서 생선 한 마리, 차 한 잔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메틸수은 ; 메틸수은(methyl mercury)은 먹이사슬에서 상위 그룹에 위치한 개체에서 많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특히 덩치 큰 생선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메틸수은은 신경독성이 있어 태아에게도 신경발달에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FDA에서는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들에게 참치, 고등어, 옥돔 등 덩치 큰 생선을 먹지 않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조개류와 갑각류는 일주일에 340g 이상, 기타 생선류도 일주일에 1회 이상은 먹지 말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진실 중의 하나는 먹이사슬의 피라미드에서 가장 상위에 있는 개체는 인간이라는 것은 모두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임신을 고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태아가 가장 상위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먹이 사슬에서 가장 위에 존재하는 개체가 이러한 축적될 수 있는 중금속의 위험도에 노출될 가능성 가장 높습니다. 해서 우리의 태아들에게도 안전한 먹을거리와 환경을 제공하도록 임신부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인공감미료 ; 감미료는 단맛이 나게 하는 일종의 조미료입니다. 칼로리가 있는 영양적 감미료와 칼로리가 거의 없는 비영양적 감미료로 분류합니다. 영양적 감미료는 설탕, 과당, 옥수수시럽, 꿀, 솔비톨, 자일리톨 등이 있으며, 비영양적 감미료는 주로 인공 감미료입니다. 미국 FDA에서 임신 중인 여성에게도 안전하다고 발표한 비영양적 감미료는 스테비아, 아세트설팜칼륨, 아스파탐, 수크랄로즈 등이 있습니다. 주로 청량음료, 주스, 껌 등에 사용되는 감미료입니다. 반면 사카린, 시클라메이트류의 감미료는 태아에게 축적될 수 있고 발암성 논란이 있는 물질로 임신 중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 ; 임신 계획하시거나, 임신 중인 여성은 카페인 때문에 그 좋아하던 커피를 못 마시는 대신으로 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는 여러 종류의 무기질과 영양소가 다양하게 들어있어 좋은 것으로 되어있지만, 임신 중에는 그 안전성이 입증되어 있지 않아 주의하셔야 합니다. 차는 일반적으로 찻잎으로 만드는 비허브차(non-herbal tea)와 식물의 뿌리, 과육, 꽃, 씨 등으로 만드는 허브차(herbal tea)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비허브차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홍차, 녹차, 우롱차 등의 비허브차를 마실 때도 한 잔에 약 40~5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허브차에는 카페인은 없지만, 임신 중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므로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임신 중에 먹어도 안전한 차 라즈베리차 ; (임신차, pregnancy tea)라고 할 만큼 임신 여성에게 좋은 차로, 철분이 풍부하고 자궁과 입덧에 도움이 되면 분만 진통의 완화, 출산 후 모유 수유에도 도움이 되는 차입니다. 하지만, 임신 초기에는 가능하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페퍼민트차 ; 입덧과 변비에 도움이 됩니다. 레몬밤차 ; 진정 효과가 있어 불안감, 불면증에 도움이 됩니다.임신 중에 안전성이 확립이 되지 않은 차 생강차, 민들레차, 카모마일차 등이다임신 중에 주의해야 할 약물들 항경련제나 정신과 약물, 여드름 치료제, 방사성 요오드, 체중 감소제(비만약물), 생약 및 한약재 등은 임신 계획이 있으면 전문가와 상의를 하셔서 조절하도록 합니다.우리나라 민간에 알려진 ‘임신 중 피해야할 음식’ 알로에, 녹두, 율무, 붉은 팥, 생강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에 그 독성이 태아에게 미칠 정도로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경우가 아니면 조금씩 드시는 것은 별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팥빙수나 팥죽 한 그릇도 못 먹는 임신, 누가 원하겠습니까? 사람이 먹는 모든 음식은 임신부도 드실 수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음식에도 좋은 것만 가려서 드시라는 우리 선조들의 깊은 뜻이 담겨진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