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워야 할 추석연휴에 가족끼리 싸우다 흉기를 휘두르는가 하면 상대적 박탈감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경북지역은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 가족 또는 친구끼리 말다툼추석을 맞아 만난 고향 선배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주경찰서는 18일 고향 선배 B씨(43)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A씨(41)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0시 10분께 영주시 영주동의 한 술집에서 B씨를 만나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주먹 등으로 폭행했으며 폭행 당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앞서 토지보상금 분배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나 형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방화와 분신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천경찰서는 지난 16일 자신의 형을 흉기를 찌르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C씨(56)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김천에 사는 형 집에서 토지보상금 분배에 대해 의견을 나누다 C씨가 친형 D씨(59)의 허벅지를 한차례 찌르고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자신의 몸과 방 등에 부운 뒤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친형 D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교통사고 및 화재도 잇따라 지난 17일 오전 2시 44분께 안동시 대안로에서 E씨(여·56)가 몰던 SUV차량이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상가를 덮쳤다.이 사고로 상가 2곳이 무너지고 1곳은 전면 유리창이 파손됐다. 상가 내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 조사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8%의 만취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4일 오전 2시 35분께 영덕군 병곡면 백석리 7번 국도에서 SUV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현장에서 운전자와 탑승자 2명이 숨졌고 2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지난 15일 오전 6시 12분께 의성군 금성면 만천길의 한 주택에서는 LP가스가 누출돼 폭발, 집주인 F씨(여·62) 등 3명이 1~2도 화상을 입었다. ◇ 상대적 박탈감에 극단적 선택 자살을 시도했지만 주변의 신고와 신속한 구조로 목숨을 구한 이들도 있다. 지난 17일 문경시 농암면 농암리에서 30대 여성이 차량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했다. 같은날 경주에서는 40대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살충제를 마시고 음독자살을 기도했으나 아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지난 16일 새벽 1시 17분께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서는 평소 우울증을 앓던 20대 여성이 철길로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사회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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