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명의 배우가 여섯 개의 공연을 준비했다. 10분 남짓한 짧은 공연이지만 그 여운은 결코 짧지만은 않다.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최주환)은 20~21일 이틀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연극 `오감·육감`을 공연한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인턴 워크숍 공연은 인턴단원들이 주요 배역을 소화하는 과정을 통해 지금껏 훈련 받은 것을 점검하고 나아가 참된 배우로 육성하는데 목적이 있다.이번 공연은 짧은 옴니버스 드라마를 5명의 배우가 각자의 개성과 감성을 담아 보여준다. 거기 다 나와 있어요 (작 김향희), 카페에서의 담론(작 최준호), 외박(작 강소진), 정리(작 원아영), 물고기들(작 최보윤), 벚꽃이 폈다 지는 사이(작 박다솔) 총 6작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한해정, 손경석, 권성윤, 임시윤, 김유정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천정락 대구시립극단 수석단원은 "사회초년생들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턴단원들이 연극 오감·육감을 통해 얻길 바라는 것은 연극이라는 작업을 할 때 깊은 고민과 진실한 마음으로 접근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취지를 살려 전석 무료로 진행되고 8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053-606-6323으로 하면 된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