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전통 주력산업인 철강·전자를 대체할 100년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한 페달을 힘차게 밟고 있다. 경북도는 18일 100년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7대 융복합신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7대 융복합산업은 신소재, 스마트기기, 로봇, 항공·국방, 가속기 신산업, 바이오·백신, 에너지신산업이다.이 가운데 ‘미래산업의 쌀’으로 불리는 ‘탄소, 타이타늄, 알루미늄’ 3대 국가 전략소재로 제2의 철강신화를 일군다는 전략이다.‘타이타늄’은 국방·항공 등 국가 전략분야에 중요하게 활용되는 소재이나 91%를 해외에 의존할 정도로 핵심기술 확보와 모든 공정에 이르는 산업생태계 조성이 시급한 산업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3월 ‘타이타늄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국방·항공·의료 분야 핵심기술 개발과 평가인증기반 구축 등을 위해 3년간 1천34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축은 포항 블루밸리·경자구역 등을 규제프리존으로 지정해 타이타늄 전용산단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도는 앞서 투자 계획 중인 수도권 MTIG 등 23개 기업을 비롯해 지난 8월 11일 MOU를 체결한 포스코와 협력을 통해 Ti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하고 있다. 도는 2021년까지 구미 국가 5산업단지(하이테크벨리)에 탄소성형 부품 상용화인증센터를 거점으로 66만1천㎡규모의 융복합 탄소산업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동차부품산업이 집중한 경산에는 성형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해 구미~경산~포항을 연계해 탄타늄 산업벨트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며, 현재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막바지 진행 중이다. 알루미늄은 경북 북부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세계 3조 달러 바이오시장을 잡기위한 전략도 세웠다.  도는 북부권의 백신·세포배양·노인재활 등과 포항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신약개발, 경산의 한의신약·코스메틱 등 남·동·북부권을 연계한 첨단 메디?코스메틱 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신도청시대를 맞아 산업기반이 취약했던 경북 북부권이 백신(안동), K-헬스산업(의성) 등 생명그린밸리의 핵심 거점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 신종플루 등 바이러스성 감염백신 생산을 위한 백신 임상 및 시제품 생산시설인 ‘글로벌백신산업화센터’ 구축사업(안동 바이오산단 내, 1천29억 원)이 국책사업으로 유치되면서 도가 수년 동안 공들여 온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계부품이 주력인 남부권에 또 하나의 성장엔진이 장착됐다. 바로 뷰티 한류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코스메틱산업이다.도는 대기업 중심의 오송과 차별화 해 중소기업과 수출 주력형 생산전진 기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화장품 제품 개발을 위한 GMP시설과 테스트베드 등 비즈니스센터 구축(200억 원)을 2015년부터 추진 중이다. 박성수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이제 4차 산업혁명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신소재, 백신 등 7대 융복합 신산업 육성에 집중해서 경북 100년 먹거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조기에 성과를 창출해 내기 위해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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