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청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단체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청 신도시 유치 대상 130개 유관기관·단체 가운데 107개 기관이 이전을 희망하고 있다.지금까지는 경북도청을 비롯해 도교육청, 금융기관(농협, 대구은행, 도청새마을금고), 도청우체국 등 13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올해는 12월 말까지 한국양묘협회경북도지회를 비롯해 현재 건립중인 경북도보훈회관이 9월 중 완공되면 광복회, 월남참전자회 등 보훈관련 10개 기관이 입주하는 등 총 13개 기관이 도청 신도시에 둥지를 틀게 된다. 이와 더불어 12개 기관이 공사 진행 중이며, 유관기관 8개소(대구은행 등 8개 기관)가 부지매입을 완료했고, 3개기관(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 등)이 설계진행 중에 있어 건물 신축도 활발해질 전망이다.또 신도시 1단계 지역내에 100여개 객실 및 컨벤션센터를 갖춘 한옥형 호텔은 18년 완공을 목표로 9월중 기공식을 할 계획이며, 2단계 지역내에 응급의료센터, 암센터 등 3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경북 메디컬콤플렉스가 들어설 예정이다.도는 이와 함께 정부지방합동청사를 비롯한 주요기관의 조기입주를 위해 중앙관련 부처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국비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신도시의 정주여건은 현재 일반아파트 8개단지 7천105세대, 공무원임대 644세대를 등 총 7천749세대가 분양을 완료하고 입주 및 건립이 한창이다. 교육환경은 지난 3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각 1개교가 개교했으며, 고등학교는 2018년 3월 인근 감천고등학교를 신도시로 이전 재배치해 완전기숙형 공립자율고등학교를 설립해 신도시 명품고등학교로 육성한다.도는 앞으로 유관기관 임직원, 공무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관유치를 위한 합동설명회, 간담회, 대상 기관방문 등 적극적인 현장 유치활동 강화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또 이전 유관기관에 대한 아파트 특별분양,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를 감면 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안동시·예천군과 협의해 사옥이전에 따른 인허가 등의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상동 경북도 신도시본부장은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유관 기관단체 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 종합병원, 호텔, 대형마트 등 주민 생활편의시설을 조기 유치해 신도시 기능을 갖추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