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지난 13일 경북도, 경주시, 호찌민시 간 ‘행사개최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18일 경북도에 따르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내년 11월 ‘옛 바다를 통한 문명교류전’을 주제로 공연, 전시, 영상, 특별이벤트 등 30여개 다양한 문화·산업 관련 프로그램으로 25일간 치러질 계획이다. 행사는 현지 진출 기업 참여 및 지원, 도내 기업 통상교류 증진 및 산업지원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 등 문화와 경제가 함께 하는 교류협력 모델로 추진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도시간의 교류 협력을 넘어 양국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 행사로 격상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개최 계획서를 제출하고 지난 7월 기획재정부의 타당성분석을 거쳐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 받았다. 게다가 이번 양해 각서에 호찌민시 딘 라 탕(Dinh La Thang) 당서기가 직접 경북도청을 방문해 서명함으로써 호찌민시 뿐만 아니라 베트남 정부차원에서도 큰 관심과 기대를 표명했다. 베트남의 차세대 지도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딘 라 탕 호찌민 당서기는 베트남 남부 전역을 책임지는 실질적 총책임자로써 호찌민시의 경제발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오는 11월 호찌민 현지에 공동사무국을 설치하고 내년 1월에는 양국간 공동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베트남은 현재 우리나라와 사회?경제적 교류가 활발한 국가로 4천600여 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양국 무역 교역량은 연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호찌민시는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로 인구 1,100만 명의 대도시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다.게다가 베트남은 전 세계적인 한류열풍을 선도한 국가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문화적 친밀성을 갖고 있다. 이는 경제효과로 이어져 화장품, 의류,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출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도는 양국간의 우호적인 사회·경제적 협력 분위기를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해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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