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6차산업 우수제품을 상설 판매하는 안테나 숍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테나 숍의 매출액이 지난 7월까지 5억 5천900만 원으로 처음 운영했던 지난해 5억4천200만 원을 이미 넘어섰다. 도는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면 연말까지 10억 원은 무난히 넘겨 작년 대비 100%의 신장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북 6차산업 안테나 숍은 6차산업 우수제품의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의 반응을 상품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오프라인 매장이다. 안테나 숍은 지난해 대백프라자점을 시작으로 이마트 경산점, 구미점, 대구 월배점 등 4곳에서 운영하고 있다.숍에는 44개의 6차 산업 인증업체에서 직접 생산한 360여개의 다양한 품목들이 고객을 맞고 있다. 이들 품목은 대형 유통업체의 MD를 비롯한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됨으로써 제품의 퀄리티가 높아 안테나 숍을 찾는 고객들의 관심과 반응도 매우 뜨겁다.안테나 숍의 성공을 위한 경북도의 지원도 파격적이다. 우선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구매의욕을 높이기 위해 안테나 숍 운영을 위탁한 경북도 경제진흥원과 대백프라자, 이마트와 MOU를 체결하고 고객 포인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소비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 안테나 숍에 입점한 6차산업 경영체에도 입점 수수료 우대, 유통업체의 홍보 이벤트 참여,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은 우수제품에 대한 유통업체 정식입점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이번 추석에도 단체할인, 포인트 적립, 우량고객 상품권 지급 등 풍성한 한가위 맞이 이벤트 행사를 추진해 안테나 숍 운영에 힘을 불어 넣었다.최영숙 경북도 농업정책과장은 “안테나 숍은 단순한 농식품 판매장이 아닌 농업인의 땀과 지역 기업인의 장인정신이 버무려진 농업·농촌의 가치를 도시 소비자와 연결시켜 주는 도농상생의 또 다른 모델”이라며 “앞으로 6차산업 판매 플랫폼을 더욱 확장할 방침으로 유명 백화점내 안테나 숍 추가 개설, TV 홈쇼핑과의 연계, 수출시장 개척 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